전신의 피부에 경계가 뚜렷하고,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재발성 피부질환입니다.
1. 원인과 증상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피부 자극, 건조, 감염, 차고 건조한 날씨, 약물, 스트레스등이 있습니다.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해서 과다하게 증식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피부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서 보이게 됩니다. 발진이 생기면서 주위로 점점 퍼져 갑니다. 이때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전신의 모든 피부로 발진이 번져나가면서 만성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가려움으로 손에서 손으로 번질 것 같지만 피부건선은 다른 피부병에 비해 가려움증이 심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건선은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나타나고, 엉덩이, 머릿속 피부에도 나타납니다. 그다음으로 팔, 다리, 손, 발 등 몸의 다른 부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대칭성으로 나타납니다.
2. 진단
건선 환자의 절반은 손발톱에 특징적인 변화가 관찰되고, 피부에 붉은색의 좁쌀알 모양의 발진이 생기고 이것이 점점 커지면서 옆으로 번져갑니다. 발진 위로 비듬처럼 하얀 비늘 같은 인설( 피부의 가장 겉 측에 있는 각층에서 떨어진 박탈 소편 )이 겹겹이 쌓입니다.
3. 치료
▶국소 치료
경증 건선에 적합한 치료법입니다.
발진 부위에 약물 ( 부신피질호르몬제, 비타민 D 유도체, 보습제 등 )을 직접 바르는 치료법입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너무 오래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피부 위축, 팽창 선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 치료제
중증 건선에 사용됩니다.
비타민 A 합성 유도체, 면역억제제인 Cyclosporine ( 사이클로스포린 ), Methotrexate ( 메토트렉세이트 ), Steroid (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소아, 임산부, 간질환,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약물 사용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광선 치료
중증 건선에 사용됩니다.
자외선을 이용해서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단파장 자외선 B를 이용하는 광선 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치료법 하나를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연고, 약물, 자외선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
치료법의 효과와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1년 ~ 2년을 주기로 바꾸기도 합니다.
4. 정리
건선은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므로 완치보다는 고혈압처럼 지속적인 관리로 사라지게 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피부 외상이나 건조로 긁어서 상처가 생기면 상처부위에 병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 손상을 입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보습이 중요하므로 과한 목욕 ( 때를 밀거나 심한 사우나 )은 피하고, 가벼운 샤워를 권합니다. 또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연쇄상구균 감염을 피해야 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특히 차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병변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더 신경 써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