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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1

by mynews0717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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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절병과 기상병

겨울 등의 특정한 계절에 발병하기 쉽거나 사망률이 높아지는 병을 계절병이라고 합니다. 폐렴, 기관지염, 인플루엔자, 뇌졸중, 심장병 등은 계절병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여름철은 태평양 고기압에 덮이는 날이 많아서 가압, 기온, 습도 등의 변화가 비교적 완만하지만,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고, 저기압의 통과가 빈번하여 기상의 변화가 심합니다. 이런 계절의 특징적인 기상 변화가 계절병의 발생에 관계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추워지면 말초 혈관의 수축에 의해 혈압이 높아져서 뇌출혈 등의 혈관 손상등이 많아지고, 인플루엔자 등의 병도 많아집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률의 계절 변동을 조사해 보면, 옛날에는 여름과 겨울에 사망률이 높고 여름이 겨울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름철에 많았던 소화기계의 병에 의한 사망률이 격감하고 겨울철의 호흡기계와 순환기계의 병에 의한 사망률이 높음을 볼 수 있습니다. 병이 겨울에 집중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난방이 되어 있는 방과 되어 있지 않는 방과의 온도 차이를 적게 하도록 생활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기도를 주의 깊게 보고 한파의 급격한 내습과 심한 기온 강하에 주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날씨가 변하기 쉬운 환절기에는 병이 나거나 병세가 악화되는 일은 흔히 있습니다. 요통의 환자가 아픔이 심해졌을 때 비가 올 것이라고 말하듯이 환자가 날씨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는 일도 있습니다. 병 중에는 기온, 습도, 기압 등의 변화에 의해 발병하거나 증세의 변화를 일으키는 병이 있는데, 이것을 기상병이라고 합니다. 신경통, 류머티즘, 묵은 상처의 통증, 천식의 발작, 뇌출혈, 심근 경색 등은 기상병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저기압의 접근에 의해 비가 내리기 직전이나 전선이 통과할 때에 발병을 하거나 발작이 일어나거나 아픔이 더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기분이 안정되지 않고 짜증스러워지거나 객혈, 두통, 신경통 등 일종의 자율 신경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은 특히 무더워서 기온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사람이라도 두통이나 짜증스러움을 느끼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기상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상 변화가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잘 알 수 없으나 저기압의 접근과 전선이 통과할 때에 체내에 히스타민 등의 물질이 많아져서, 이것이 자율신경에 작용하여 발작과 아픔을 일으키는 것이 생각되고 있습니다. 

 

2. 체감 온도와 불쾌지수

몸이 느끼는 덥다, 춥다 등과 같이 온도의 감각을 수량적으로 나타낸 것을 체감 온도라 합니다. 체감 온도는 단순히 기온만으로는 결정되지 않으며 풍속, 습도, 일사 등이 관계가 됩니다. 같은 30도에서도 습도가 높으면 견디기 힘들고 건조하면 견디기 쉽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건조할 때의 추위와 다습 강설일 때의 추위는 같은 기온이라고 하더라도 건조할 때의 추위가 살을 에는 듯한 느낌인 것은 바람 때문입니다. 체감 온도는 풍속 1m/s 만큼 더할수록 약 1도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영하 10도에서 풍속 20m/s 일 때의 체감 온도는 영하 28도이며, 체온의 상실은 예상 이상의 것이 됩니다. 산악 등산에서 오랜 시간 맹렬한 눈보라를 맞거나 강풍 호우로 온몸이 젖으면 체감 온도의 저하에 의하여 피로, 동사를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여름의 무더위를 나타내는 지수로서 불쾌지수가 있습니다. 1959년 미국 기상국이 냉난방에 필요한 전력을 예측하기 위해서 매일 일기 예보 중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온습 지수로 부르기도 합니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를 짝 지워서 만든 지수입니다. 불쾌지수는 장마 무렵부터 차츰 높아져서 8월 초순에서 8월 중순에 걸쳐 최고가 됩니다. 장마 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 결려서 계속 비가 오면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특히 장마 전선의 남쪽 지방에서는 불쾌지수가 75를 넘게 됩니다. 차츰 장마가 걷혀 태평양 고기압에 덮이게 되면 대부분의 지방에서 불쾌감을 느끼는 80을 넘게 됩니다. 중부 산악 지대에서는 낮에 한때 일시적으로 불쾌지수가 80을 넘지만 밤에는 70 이하로 떨어지므로 밤잠을 설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하면서 인구 집중이 계속되고 있는 대도시에서는 밤의 기온이 잘 내려가지 않아 무덥고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년을 통해서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달은 5월입니다. 실내에서도 보통 기온이 18 ~ 20도, 습도 60% 일 때가 가장 쾌적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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