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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어떻게 생기고 종류에는 어떤것이 있을까?

by mynews0717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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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개

안개는 지표 부근에 발생한 층운입니다. 지표 부근의 대기 중에 무수한 물방울이 떠돌고 있는 현상입니다. 기상 관측의 경우에는 안갯속에서 수평 방향의 시정이 1km 미만이면 안개라고 합니다. 같은 현상이라도 수평 방향의 시정이 1km 이상이면 연무라고 합니다. 안갯속에서는 안개 입자의 단위 체적당의 수, 즉 밀도가 커질수록 시정 거리는 짧아집니다. 따라서 안개와 연무와의 차이는 물방울 밀도의 차이에 의한 것입니다. 안개가 생기기 위해서는 대기 하층에 기층이 안정되어야 하고, 바람이 약하게 불며, 기층이 충분히 냉각되고 습도가 높고, 충분한 응결핵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기층이 불안정하여 대류가 생기거나 또는 바람이 센 경우에는 지표 부근의 수증기가 높은 곳으로 퍼져버립니다. 그 때문에 지표 부근에 습도가 높은 기층이 생기지 않으므로 안개는 생기지 않게 됩니다.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감소하여 심하면 시야 확보가 잘 안 되기도 합니다. 가끔 약하게 빗방울이 날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안개의 종류

 

안개는 발생 과정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주 약한 안개로 약한 가시거리 감소 현상을 박무 라 합니다. 흔히 쓰이지 않지만 기상청에서는 분류를 합니다. 그냥 안개, 엷은 안개라고도 합니다. 

바람이 약하고 맑은 밤, 지표면은 복사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고, 이를 접한 하층의 공기가 냉각되어서 수증기가 포화되어 생기는 안개를 복사 안개라 합니다. 이 종류의 안개는 해상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복사 안개는 해가 떠서 하층의 대기가 따뜻해지면 지표 부근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분지에서는 공기가 정체하여 사면에서 식은 공기가 분지의 아래 부분에 모이기 쉬우므로 특히 복사 안개가 잘 생깁니다. 또 비가 갠 날 아침에도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뜻한 수면 위에 찬 공기가 흘러들어오면 수면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대기의 하층에서 식어서 응결하게 됩니다. 이 경우 수면의 매우 가까이에서는 대기가 불안정하나 대기의 하층이 전반적으로는 안정한 상태이면 수증기나 응결한 물방울도 높은 곳까지 퍼지지 않고 안개가 생기게 되는데 이를 증기 안개라 합니다. 이 종류의 안개는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하천 수면이나 호수면에 생기게 됩니다. 전선 부근에서는 몇 가지 원인으로 안개가 발생하지만 이를 통틀어 전선 안개라 합니다. 전선 위의 따뜻한 공기에서 내려온 빗방울이 전선 아래 있는 찬 공기 속에 들어오면 증기 안개의 성격을 가진 안개가 생기게 됩니다. 또 전선의 남쪽에서 북상해 오는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지표면 위에 오면 이류 안개의 성격을 가진 안개가 발생합니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찬 지표면 위로 이동해 오면 대기의 하층이 식어서 포화되어 안개가 발생하는데 이를 이류 안개라 합니다. 이 종류의 안개는 바람이 약간 있어도 발생합니다. 바람이 7m/s 정도까지는 안개가 발생하며 안개의 높이는 풍속이 클수록 높아집니다. 이류 안개는 오래 계속되는 것과 하루의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차가운 해류 위에 따뜻한 남풍이 불면 매우 짙은 안개가 되고, 이것이 흔히 육지로 들어옵니다. 육지에 들어온 안개는 지표면이 더워지면 없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습한 공기가 산의 빗면을 오를 때, 단열 냉각해서 발생하는 현상에 의해 산중턱에 생기는 안개가 있습니다. 산 안개의 대부분이 이 종류에 포함됩니다. 빗면에 닿는 바람의 풍속이 너무 크면 상승 기류도 커져서 안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종류의 안개는 기온의 역전이 없어도 발생하게 됩니다. 대도시에서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연기와 자동차 배출 가스 등 대기 중에 응결핵이 되는 미립자가 수많이 떠돌고 있으므로 안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도시의 대기 중에는 연기와 먼지가 많으므로 안갯속에 많은 고체나 액체의 미립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 안개를 스모그 현상이라 합니다. 안개의 입자가 얼음이 결정인 경우 이를 언 안개라 합니다.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 정도로 매우 낮고 바람이 약한 때에 발생하며, 흔히 극지방에서 발생합니다. 

안개에 대한 옛 기록을 보면 안개의 종류에 따라 고구려 때는 운무, 대무, 황무, 신라 때는 대무, 황무, 고려 때는 항무, 황무, 대무, 운무, 흑무, 무황적무, 혼무, 몽무, 조선시대 때는 흑무, 연무, 황무, 운무 등으로 구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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