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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봄, 여름, 가을, 겨울

by mynews0717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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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

3월 ~ 5월의 대표적인 기압 배치는 이동성 고기압형입니다. 봄에는 강풍이 불기 쉬우므로 발달된 저기압형을 봄의 대표적인 기압 배치라고 합니다. 봄 날씨의 특징으로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우리나라 부근을 지나가므로 날씨가 주기적으로 바뀌며 고기압권 내에서는 개어 있으나 고기압 중심이 지나면 흐리기 시작하여 저기압 근처에서 비가 옵니다. 주기적으로 변한다로 하지만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정체하여 온난 고기압으로 변할 때에는 저기압이 접근하지 못하거나 저기압의 진로가 남쪽 해상에 밀려내려 가 며칠씩 맑은 날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부근에서 저기압이 발달하기 쉬워서 강풍이 잘 붑니다. 그러나 동해에서는 겨울에 강풍이 부는 일이 많습니다. 봄의 강풍은 꽃샘바람, 메이 스톰등 바람에 관한 말이 많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은 시베리아 대륙에 근원을 둔 한랭 고기압이며, 우리나라 부근을 덮을 때 복사 냉각 작용도 더하여 밤에 기온이 내려가서 늦서리의 피해를 가져오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가압에 덮여서 맑은 날이 계속되면 습도가 내려가서 화재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5월~6월경, 시베리아 대륙에서 상공의 찬 공기 때문에 대기의 성층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한랭 전선이 통과하는 일도 있어서 우박이 오기도 합니다. 

2. 여름

6월 ~ 7월에는 장마형의 기압 배치가 흔히 나타납니다. 5월 하순경이 되면 흐린 날씨가 많아지고, 비 오는 날도 많아지기 시작하여 장마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려 줍니다. 여름철의 날씨를 좌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은 겨울 동안 멀리 하와이 방면으로 물러나 있다가 여름이 가까워짐에 따라 점차 서쪽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여 6월 말경이 되면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그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제까지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지나가고 있어서 날씨의 변화도 주기적이었으나, 6월로 접어들면서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됨에 따라 이동성 고기압이 잘 나타나지 않는 반면, 오호츠크 해 방면에서 동해 쪽으로 고기압이 뻗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호츠크 해는 겨울 동안 얼음으로 덮여 있다가 봄이 되면 녹기시작하고, 시베리아 대륙으로부터 눈 녹은 물이 흘러들기 때문에 대륙보다 10도 가까이 온도가 낮습니다. 여기에는 찬 공기가 머물러 있게 되므로 오호츠크 해 고기압이 형성됩니다. 이 고기압은 냉습한 해양성 기단입니다. 오호츠크 해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과는 온도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두 고기압 사이에 뚜렷한 전선이 생깁니다. 서쪽으로 뻗어 나온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불어 올라오는 고온 다습한 남서 기류와 티베트 고원에서 불어 내려오는 상층의 북서 기류 사이에도 수렴대가 형성됩니다. 이 전선과 수렴대는 이동하지 않고 머무는 성질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전선을 따라 저기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날씨는 6월 말경부터 7월 말경까지 흐리게 됩니다. 이 전선과 수렴대가 장마를 몰고 오기 때문에 장마 전선이라고 합니다. 7월 ~ 8월의 대표적인 기압 배치는 남고 북저형입니다.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덮여 전국적으로 맑고 더운 날이 계속됩니다. 한반도 부근에 다른 고기압이 있을 때에는 등압선의 형태가 고래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여름형 기압 배치를 고래꼬리형이라고도 합니다. 여름 이외의 계절에도 일본 부근이 고기압에 덮이고 우리나라에 이와 같은 고기압이 있을 때에는 고기압 전체가 기온이 따뜻하여 맑은 날이 계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약 10일 주기로 서쪽으로 튀어나오거나 동쪽으로 들어가거나 하여 성쇠를 반복하는 일이 있습니다. 해에 따라 다르지만 7월 말에서 8월 상순에 걸쳐 고기압이 약해지는 일이 있습니다. 이때 북쪽에서 한랭 전선이 남하하면 한여름의 집중 호우를 만나는 일도 있습니다. 한랭 전선이 강하면 악천 지역이 퍼져서 다시 장마가 지기도 합니다. 8월 중순이 되면 상공에서는 이미 가을의 느낌이 있습니다. 대륙에서 남하한 상공의 찬공기에 의해 뇌우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은 기압 배치가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3. 가을 

9월 ~ 11월의 대표적인 기압 배치는 태풍과 북고남저형 이동성 고기압형입니다. 가을의 맑은 날씨는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것입니다. 9월이 되면 시베리아 방면에서의 한랭 고기압이 남하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해 해상으로 물러갑니다. 이 때문에 9월 중순경부터 10월 초에 걸쳐 정체 전선이 정체하여 가을장마가 되는 일도 있습니다. 가을장마는 여름 장마가 그친 후 북상한 장마 전선이 가을이 되어 대륙에 고기압이 생기게 되자 다시 우리나라 부근으로 남하해 온 것으로 봅니다. 여름 장마와 가을장마를 비교해 보면 여름 장마 때의 전선은 북쪽 오호츠크 해 고기압이고, 가을장마 때의 전선은 북쪽 시베리아에서 전진해 온 이동성 고기압인 점이 다릅니다. 

4. 겨울

12월 ~ 2월의 대표적인 기압 배치는 서고 동서 형입니다. 겨울에 대륙 방면은 복사 냉각 때문에 지표면이 식어서 우세한 고기압이 만들어져 우리나라 부근에 튀어나옵니다. 쿠릴 열도에서 알류샨 열도 방면에는 발달한 저기압이 있어 서고동저형의 기압 배치가 됩니다. 겨울철 날씨를 좌우하는 것은 대륙에서 계절풍을 몰고 오는 고기압입니다. 겨울이 되면 시베리아 대륙이 심하게 냉각되기 때문에 찬 공기가 지면 가까이에 머물러서 커다란 고기압을 형성한 다음 서해 해상을 거쳐 우리나라 쪽으로 밀려옵니다. 고기압이 많이 확장해 내려오면 그 일부가 모체로부터 분리되어 이동성 고기압이 됩니다. 이 이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해서 우리나라를 덮게 되면 밤중에서 아침까지는 복사 냉각 때문에 기온이 낮지만, 낮에는 비교적 온화하며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한층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의 특징인 삼한 사온도 이와 같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대륙성 고기압은 지속성이 있어 서고동저형 기압배치가 되면 심할 경우 10일 정도 추위가 계속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겨울에는 한랭 소우, 여름에는 고온 다습한 기후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서안 기후인 영국등에서는 한국보다 고위도에 있어도 겨울은 고온 다우, 여름은 시원하며 기후는 일반적으로 온화합니다. 겨울에는 시베리아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추운 계절이 되며, 여름에는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남동 계정풍이 고온 다습한 여름 기후를 가져옵니다. 또 여름 장마와 가을장마라고 하는 우계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위도상으로 보면 중위도 지방에 속하고, 온대 지방에 있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반면 변절기의 기후는 각 계절마다 특이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북위 43도에서 북위 33도까지 남북으로 길게 놓여 있으므로 해안과 내륙, 평지와 산지 등 지역적인 기후차가 큽니다. 그리고 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저기압과 전선이 발생, 발달하기 쉬워서 날씨를 변하기 쉽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남쪽 해상에서 태풍이 가끔 내습하여 폭풍우에 휘말리거나 폭우를 내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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