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성암의 조직, 구조
조암광물의 형태와 방향, 크기, 상화 조합 모양을 조직이라 합니다. 이에 대하여 암석 중에서 광물 조합이 다른 부분의 형태, 방향, 크기, 상화 관계를 구조라 합니다. 조직이나 구조는 화성암의 생성 과정을 생각할 경우, 중요한 실마리가 되며 화성암을 분류할 때의 기준이 됩니다. 화산암에서는 지하의 마그마 웅덩이에서 결정으로 성장한 반정과 마그마의 액체 부분이 급히 냉각하여 미세한 결정과 유리질의 모임이 된 석기가 구별됩니다. 이와 같은 조직을 반상조직이라 합니다. 이에 대하여 심성암에서는 광물의 입자가 크고 서로 붙은 알갱이의 크기가 고른 상태의 조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광물이 자기 고유의 결정형을 보일 경우를 자형이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를 특유의 결정형을 갖추지 못한 모습이라 합니다. 화성암체 내에서 광물 조합과 색이 다른 부분이 줄무늬를 만들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을 줄무늬 구조라 합니다. 이 구조가 마그마의 유동에 의해 생길 경우를 유리 구조라고도 합니다. 또한 줄무늬가 화강암에서 볼 수 있는 경우를 특히 편마상 화강암이라고 합니다. 화성암에는 규칙적인 균열이 포함된 것이 많습니다. 이것도 구조의 일종이며 절리라 합니다. 입자가 굵은 심상암에는 간격이 넓은 절리가 발달해 있습니다. 절리는 늘어난 방향으로 직각에 가까운 각도에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나 절리를 따라 양쪽 암반이 조금 어긋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평에 가까운 절리는 융기와 침식에 의해 위에 얹혀 있던 암석이 제거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산암 절리에는 판상 절리와 주상 절리가 있습니다.
2. 화성암의 분류
화성암은 조직의 특성 및 입자의 크기와 광물 조합에 의해 분류됩니다. 광물 조합의 변화에 따라 화성암의 화학 조성도 변화합니다. 화성암의 광물 조합은 불규칙한 것은 아니며, 규칙적으로 변해갑니다. 이것이 마그마의 결정 분화 작용 이론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동식물 종의 이름은 분명히 다른 것과 식별할 수 있는 개체군에 의하여 붙여 있으나 암석의 이름은 광물 조합도 조직도 연속적으로 변화하므로 분명한 경계를 그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경계는 인위적으로 약속에 의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암석 전체의 부피 중에서 유색 광물의 부피가 차지하는 비율을 퍼센트로 나타낸 수를 색지수라 합니다. 색지수가 큰 화성암일수록 철과 마그네슘이 많으며 작은 것일수록 규소, 나트륨, 칼륨이 많아집니다. 암석학에서는 철과 마그네슘이 많고 규소가 비교적 적은 암석을 염기성이라 하고, 규소가 많은 암석은 산성이라 합니다. 단 화학의 염기성, 산성과는 다릅니다. 색지수의 경곗값은 20, 40, 70에 놓습니다. 화성암은 입자의 크기로 심성암, 화산암, 반심성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성암은 알갱이의 크기가 고른 상태의 조직에서 입자의 평균 지름이 약 2mm보다 큰 암석입니다. 심성암은 암주나 지반에서 엄청난 면적이 노출된 거대한 심성암체를 이루는 일이 보통이지만 드물게는 대암맥과 대암상으로서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화산암은 반상 조직이며 석기는 미세한 결정과 유리질로 되어 있습니다. 화산의 분출물로서 산출되는 이외에 암맥, 암산의 가장자리 부분이 급히 냉각함으로써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마그마가 지표나 지표 가까이에서 급히 식어 굳으면 반상 조직을 보입니다. 반심성암은 심성암과 화산암의 중간적인 것이며, 반상 조직을 보이는 것이 많고 석기는 약간 굵은 입자의 결정으로 되어 있으며 유리질은 없습니다. 알갱이의 크기가 고른 상태의 조직을 보이는 것도 있으나 입자는 1mm 정도입니다. 암맥, 암상으로 산출되며, 또 뜨거운 용암류 중심부에서도 나옵니다. 색지수에 의해서도 분류가 됩니다. 신성암은 색지수 0 ~ 20의 암석으로 유문암, 석영반암, 화강반암, 화강암 등이 이에 속합니다. 중성암은 색지수 20 ~ 40의 암석으로 안산암, 안산반암, 섬록반암, 섬록암 등이 있습니다. 염기성암으로 색지수 40 ~ 70의 암석으로 현무암, 조립현무암, 반려암이 있습니다. 초염기성암은 색지수 70 이상의 암석으로 실제로 산출되는 것은 조립 심성암 상태의 암석이 주로이며, 감람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감람암 이외에 휘석암, 각섬석암이 있습니다. 사문석은 화성 광물은 아니나 사문석으로 된 사문암도 이 부분에 들어가며 지각 하층이나 맨틀에서 고체 그대로 밀려 올라온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많습니다.